728x90
반응형
포르투갈을 여행하다 보면, 골목마다 사람들 손에 들린 작고 동그란 타르트를 자주 보게 됩니다.
겉은 바삭한 페이스트리, 속은 노릇한 커스터드 크림. 바로 **‘파스텔 드 나타(Pastel de Nata)’**입니다.
에그 타르트의 원조이자,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가 사랑하는 포르투갈 국민 디저트랍니다.

🍮 파스텔 드 나타, 이름부터 맛있다
- **‘Pastel’**은 ‘페이스트리’ 또는 ‘파이’를 의미하고,
- **‘Nata’**는 ‘크림’이라는 뜻이에요.
즉, 크림이 들어간 작은 페이스트리라는 의미죠.
영어권에서는 **‘Portuguese Egg Tart’**로도 불리며,
홍콩 에그타르트의 뿌리로도 알려져 있어요.
🕰 어디서 왔을까? 수도원이 키운 디저트
✔ 기원은 18세기
- 리스본 벨렘(Belém) 지역에 있는 제로니무스 수도원에서 시작되었어요.
- 당시 수도사들은 빨래 등에 달걀 흰자를 사용하고 남은 노른자로 빵이나 디저트를 만들어 사용했는데,
이 과정에서 커스터드 타르트, 즉 파스텔 드 나타가 탄생하게 된 거죠.
✔ 비밀 레시피의 전파
- 1820년대 종교 기관 폐지로 수도원이 문을 닫자,
수도사들은 레시피를 근처 설탕 공장에 넘겼고,
그 공장에서 1837년 ‘파브리카 드 파스테이스 드 벨렘(Fábrica de Pastéis de Belém)’이라는 제과점을 열게 됩니다.
이곳이 바로 오늘날까지도 오리지널 파스텔 드 나타를 판매하는 성지로 통합니다.
반응형
🧁 어떤 맛일까? 특징 한눈에 보기
항목특징
겉 | 얇고 겹겹이 층진 페이스트리, 바삭하고 크리스피한 식감 |
속 | 달콤하고 진한 커스터드 크림, 계란 노른자 기반 |
굽는 방식 | 고온에서 빠르게 구워 표면에 브라우니처럼 그을린 자국이 생김 |
토핑 | 따뜻할 때 시나몬가루나 슈가파우더 뿌려 먹는 게 정석 |
사이즈 | 한 손에 들어오는 미니 타르트 형태, 간식으로 딱! |
📍 꼭 가봐야 할 ‘성지’
파스테이스 드 벨렘(Pastéis de Belém)
- 리스본 벨렘 지역에 위치한 오리지널 제과점
- 하루 평균 2만 개 넘게 팔리는 전설의 파이
- 180년 넘게 이어져 온 비밀 레시피
(단, 내부 제빵사 몇 명만 레시피를 알고 있다고 해요!)
🌍 전 세계로 퍼진 파스텔 드 나타
- 마카오: 포르투갈 식민지 시절 전해지며 홍콩 에그 타르트의 시초가 됨
- 브라질: 유럽 이민자들의 이주와 함께 확산
- 영국/프랑스 등 유럽 주요 도시: 각국의 포르투갈 베이커리에서 인기 디저트
🍽 어떻게 먹는 게 가장 맛있을까?
- 갓 구운 따끈한 상태에서
- 시나몬가루, 슈가파우더 솔솔~
- 커피(에스프레소 또는 갈라오)와 함께 먹으면 완벽한 오후 티타임
- 냉장고에 넣었다가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로 살짝 데우면 바삭함+부드러움 완벽 재현
📝 요약
항목내용
정의 | 포르투갈식 커스터드 에그 타르트 |
원산지 | 리스본 벨렘의 제로니무스 수도원 |
특징 | 바삭한 페이스트리 + 진한 커스터드 크림 |
유명 상점 | 파스테이스 드 벨렘 (1837년 개업) |
먹는 법 | 따뜻할 때 시나몬가루 & 슈가파우더와 함께 |
🔗 참고 링크
- 파스테이스 드 벨렘 공식 웹사이트
- Atlas Obscura - The Origins of Portugal’s Beloved Custard Tart
- Wikipedia – Pastel de nata

📝 개인적인 생각 & 의견
리스본에서 처음 먹었던 파스텔 드 나타,
아직도 그 겉은 바삭, 속은 촉촉한 식감이 생생하게 기억나요.
한 입 베어물면 커스터드가 입안 가득 퍼지는데, 그 따뜻한 부드러움이 정말 잊히지 않더라고요.
파스텔 드 나타는 단순한 디저트가 아니라, **포르투갈의 역사와 정성이 담긴 ‘작은 예술작품’**이라고 생각해요.
여행이든, 베이커리 탐방이든 이 디저트는 꼭 한 번 경험해보셨으면 합니다.
반응형
'요리' 카테고리의 다른 글
꿀보다 달콤한 중동의 디저트, '바클라바'의 매혹적인 유혹 (6) | 2025.06.17 |
---|---|
중동의 불맛,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'케밥'의 모든 것 (4) | 2025.06.16 |
한입에 즐기는 스페인의 맛, 타파스(Tapas)란? (2) | 2025.06.14 |
사프란 향 가득한 스페인의 맛, 파에야(Paella) (1) | 2025.06.13 |
매콤하고 촉촉한 멕시코의 맛, 엔칠라다(Enchilada) (1) | 2025.06.12 |